朴대통령 "4대개혁 등 국가혁신과제 강도높게 추진"
朴대통령 "4대개혁 등 국가혁신과제 강도높게 추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0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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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기초단체장과 첫 오찬… "부조리 등 후손들에게 물려줘선 안돼"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과의 오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등 참석자들과 함께 영상물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정부는 앞으로 4대 개혁을 비롯한 국가혁신 과제들을 강도높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전국의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에게는 경제의 재도약과 국가 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이후 당청관계를 재정립해 국정운영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노동, 금융, 공공, 교육, 이 4대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한시도 미룰 수가 없는 시급한 과제들"이라며 "저는 부조리와 불안한 일자리, 계층 격차와 사회 갈등 같은 문제들을 우리 후손들에게 결코 물려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국가혁신 과제 추진이라는) 그 길을 가는데 있어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부문 개혁이 모든 개혁의 시작인 만큼 지방이 먼저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달부터 '복지 3법'이 시행된 점을 언급, "그만큼 각 지자체의 역할도 더 커졌다"며 "지자체 공무원뿐 아니라 복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지역 내 가능한 인적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촘촘한 민관 협업복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어려운 이웃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지방자치 발전과 관련, "여러분께서 국정의 동반자로 지역 경쟁력 강화와 복지망 구축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 적극 협력해주셔서 국가적으로도 많은 성취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정부도 이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서 지방 주도, 중앙 지원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성숙한 지방자치 구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가 국정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과제 중 하나는 각 지방의 발전이 골고루 이뤄져 국가 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전국 기초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행사에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기초단체장 대표 자격으로 한 인사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 악재를 거론, "국민은 대통령님의 그런 고뇌스러운 모습을 볼 때마다 무척이나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님의 환한 미소와 희망찬 미소에서 우리 모든 국민이 행복해하고 기뻐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인 조 시장은 특히 "이 자리에 계신 우리 시장, 군수, 구청장 여러분, 이렇게 우리 국민에게 직접적 행복을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우리 대통령님께 '힘내십시오, 우리가 있습니다' 하는 뜻을 모아 큰 박수 한번 보내드릴까요"라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유도한 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