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스사고' 정부, 수습팀 급파… 가족 편의 최대 제공
'중국 버스사고' 정부, 수습팀 급파… 가족 편의 최대 제공
  • 최휘경 기자
  • 승인 2015.07.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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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절차 및 보상·비용 등 협의 현지서 시작할 듯

▲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지린 성 버스 추락사고 대응팀과 함께 사고현장으로 출발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중국 방문 공무원 일행의 버스 사고 수습을 위해 2일 오전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이 이끄는 사고수습팀 11명을 현지로 급파했다.

행자부 사고수습팀은 앞으로 사고 현지에 도착할 사망·부상자 가족에게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고 귀국 절차를 지원한다.

정 차관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가족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일이 처리되도록 하겠다"며 "피해 공무원이 발생한 지자체와 협조해 가족분들이 현지에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례절차와 보상·비용에 관한 협의도 현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께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사고로 숨진 우리 국민은 공무원 9명을 포함 10명, 부상자는 16명이다.

중국인 운전사가 이날 오전 숨지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명이다.

부상자 16명 중 5명은 중상이며, 중상자의 구체적인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상자들은 이날 오전 일찍 지린성 성도인 창춘(長春)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인 사망자 10명의 시신은 지안 시내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고 행자부는 전했다.

중국 선양(瀋陽) 주재 대한민국총영사관은 영사에 이어 1일 밤 신봉섭 총영사를 지안에 파견해 중국 당국과 빈소설치와 부상자 이송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신아일보] 최휘경 기자 sweet55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