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좋은 함양양파 대만 수출길 올랐다
맛 좋은 함양양파 대만 수출길 올랐다
  • 박우진 기자
  • 승인 2015.06.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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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24t 선적… 3개국에 총 1000t 수출
 

아삭아삭 식감 좋고 저장성이 높은 함양양파가 드디어 수출행진이 시작됐다.

22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함양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임창호 군수와 농협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만에 수출할 함양양파 24t을 선적했다.

이날 대만수출을 시작으로 군은 올해 베트남, 홍콩 등 3개국에 1000t(한화 6억6000여만원)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대만 수출은 함양농협(조합장 박상대)이 NH무역(대표 김청용)을 통한 대만 현지바이어 간의 수출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추진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양파수출의 경우 지난해보다 양파 수확량 감소로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어 수출여건이 좋지는 않지만 향후 양파의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폭락에 대비해 지속적인 판로 확보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파 수출량은 전년 대비 25% 가량 감소했으나 수출 가격은 20kg 1망당 1만3200원선으로 전년도 수출가격 8000원에 비해 65%향상돼 향후 수출을 통한 소득증대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함양 양파는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에서 생산돼 육질이 매우 단단한데다 타지역 양파에 비해 품질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해외 바이어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에게도 그 선호도와 인기가 높다.

임 군수는 “앞으로 보다 더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품목을 다변화해 함양 농산물의 수출 촉진과 확대에 더욱 힘써 양파작목에서만 500억원의 소득을 올려 군민소득 3만불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함양/박우진 기자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