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서 한국인男 메르스 유사 증세로 격리
슬로바키아서 한국인男 메르스 유사 증세로 격리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06.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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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대변인 "결과 24시간 내 나올 것… 이동경로 예의주시"

▲ ⓒ연합뉴스
슬로바키아에서 한국인 남성이 13일(현지시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여 브라티슬라바 병원에 입원했다.

AFP 보도에 따르면 페트라 스타노 마타소브스카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 대변인은 "38세 한국인 남성이 설사와 고열, 피부병변 등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여 입원했다"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경찰이 호송한 구급차로 질리나 지역에서 특수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슬로바키아 북부 질리나 지역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의 하도급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3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테르 부블라 슬로바키아 보건부 대변인도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인 외국인 1명을 질리나 지역에서 특수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아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 "결과가 24시간 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블라 대변인은 "이 남성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시나리오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