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있다고?'… 호감여성 살인미수 20대男 검거
'남자친구가 있다고?'… 호감여성 살인미수 20대男 검거
  • 강송수 기자
  • 승인 2015.06.07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토커냐' 전화 받고 격분해 범행 지절러

자신이 호감을 갖고있는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해하려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7일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여성의 집에 침입해 살해하려한 이모(24)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2시40분경 화성시 송산면 박모(24·여)씨의 빌라에 침입해 주방에 있던 흉기로 박씨의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후 즉시 도주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산파출소 최종철 경사에 의해 사건발생 10여분 만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은 인터넷을 통해 연락을 하던 사이였으며, 박씨에게 호감을 갖고 만남을 이어가려 하던 중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박씨 남자친구로부터 '스토커냐'는 전화를 받고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화성/강송수 기자 ggg62@net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