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해외 카드결제 3조5000억원… 역대 최고치
올 1분기 해외 카드결제 3조5000억원… 역대 최고치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6.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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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유가 하락으로 출국자수 늘어… 국내 외국인 카드 사용액은 3조원
▲ ⓒpixabay

올 1분기 중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32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1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통계에 따르면 올 1∼3월 내국인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 사용액은 총 32억1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로 전분기 대비 0.5%(1600만 달러)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로 직전 최고치는 지난해 3분기중 32억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설 연휴 및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470만 명으로 작년 4분기의 415만 명보다 13.1% 급증했다.

내국인의 해외 사용카드 수도 891만8000장으로 지난해 4분기(832만7000장)에 비해 7.1% 증가했다.

전체 해외여행 지급 총액 중 카드사용 비중은 53.7%로 전분기(55.9%)보다 다소 줄었다.

사용카드 종류별 사용비중은 신용카드가 70.9%, 직불카드가 5.1%다. 전분기 대비 각각 0.9%포인트, 0.5%포인트 줄었다.

반면 세제혜택이 큰 체크카드는 사용비중이 24.0%로, 전분기보다 1.4%포인트 늘었다.

한편, 지난 1~3월 방한한 외국인은 321만 명으로 작년 4분기 대비 9.0% 감소했다.

특히 전체 외국인 입국자수의 45% 안팎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143만명)이 전분기보다 1.2% 줄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비거주자)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27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31억7000만 달러) 대비 13% 급감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