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0 다산콜에서 24시간 메르스 상담
서울시, 120 다산콜에서 24시간 메르스 상담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6.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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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 중단된 격리환자에게는 긴급 생계지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긴급회의를 열어 상담 확대와 격리 환자에 대한 생계 지원 등 대책을 논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오후 3시 신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시민 공포가 커지고 있는데 더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마음 한몸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시민이 궁금해하는 메르스 의심 증상, 신고장소 등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다산콜센터(☎120)에서 시민들이 24시간 메르스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격리로 생업이 중단된 시민들은 서울시가 긴급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도 메르스 확진으로 판단된 환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이 있어 이분들을 안전하게 관리해 더 감염이 확산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가택 격리 생활에도 불편이 없게 도움을 주고, 연령이 높은 기저 만성질환자는 더 안전한 곳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시민들은 각자 위생과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켜주고 격리자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서울시는 정부와 협력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며 "우리는 위기에서 힘을 모아 극복한 지혜와 경험을 많이 갖고 있다. 서로의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서울시장 등 서울시 관계자 25명과 서울시 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 관계기관, 감염병 전문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