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사 국제선 기내식 유료화 '시동?'
저가 항공사 국제선 기내식 유료화 '시동?'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6.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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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스타항공 시작

 
저가항공사들이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비상구 좌석' 등을 선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국제선 기내식 유료화를 추진 중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생수를 제외한 모든 음료와 식사를 유료화했다.

이스타항공은 인천공항에서 3시간 이항 걸리는 국제선(홍콩·방콕·코타키나발루·푸켓) 항공 편에서 승객이 탑승 3일 전까지 예약한 음식을 판매한다.

그동안에는 방콕과 코타키나발루 노선에만 무료로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고 컵라면(3000원)과 커피(3000원), 맥주(4000원) 등은 유료 판매해 왔다.

앞서 제주항공은 제주항공은 2013년 9월부터 무료 스낵을 없애고 기내식 판매해왔다.

제주항공은 당시 일본, 태국 등 일부 노선에서 즉석 비빔밥 등을 유상판매하다 지난해 2월부터 전체 국제선 노선으로 확대했다.

또 올해 3월부터는 220㎖ 용량의 파우치형 소주(5000원)를 판매하고 사전주문을 받는 기내식 메뉴에 스테이크와 생선요리, 어린이를 위한 도시락 등을 추가했다.

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항공 등은 국제선 승객에게 간식이나 식사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사전 좌석지정 서비스 유료화'와 마찬가지로 기내식 유료화도 점차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

추가 요금을 내면 다른 좌석보다 넓은 비상구 좌석이나 맨 앞자리 등을 선점할 수 있는 좌석지정 서비스는 제주항공이 작년부터 시작해 올 상반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 도입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