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저발화성 담배 ‘블루밴드’ 전제품 확대
KT&G, 저발화성 담배 ‘블루밴드’ 전제품 확대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5.05.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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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법시행 前 적용으로 사회 책임 강화… 연간 400억 이상 외화절감도

▲ KT&G, 저발화성 담배 블루밴드 전제품 확산

오는 7월 22일 이후 국내 담배 제조공장에서 출고되는 모든 제품에는 저발화성(LIP:Low Ignition Propensity) 담배 적용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G는 독자적 저발화성 담배 제조 기술인 ‘블루밴드(Blue Band)’를 법 시행 이전에 전제품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저발화성 담배란 일정조건 하에서 담뱃불이 꺼질 확률을 높인 제품을 말하며, KT&G가 독자개발한 ‘블루밴드’는 고속으로 진행되는 담배 제조 공정 중에 천연 특수물질을 궐련지에 코팅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미리 코팅한 궐련지를 공정에 투입하는 외국의 기존 제조방식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KT&G는 ‘블루밴드’와 관련해 총 5건의 독자적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KT&G는 2010년 사내 학습동아리의 아이디어로 저발화성 기술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후 약 3년 동안 70여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고, 수천 번의 자체 테스트와 소비자 및 전문가 평가를 통해 ‘블루밴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2013년 7월 ‘더원’ 제품 3종에 첫 도입 이후 적용 제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금번부터 생산되는 모든 국내용 제품에 적용하게 됐다.

‘블루밴드’ 전제품 확대에 따라 저발화성 궐련지 수입 대체 효과로 연간 400억원 이상의 외화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KT&G는 국내에 이어 EU, 호주 등 저발화성 담배가 의무화된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에도 향후 ‘블루밴드’를 적용키로 했다.

KT&G 관계자는 “‘블루밴드’ 전제품 확대는 국내 토종기업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다양한 혁신적 기술을 제품에 반영해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발화성 담배가 화재를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니므로 흡연자들은 꽁초를 버리기 전에 불이 제대로 꺼졌는지 확인하는 등 기본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