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빛나는 봄 함양 상림숲으로 오세요
가장 빛나는 봄 함양 상림숲으로 오세요
  • 박우진 기자
  • 승인 2015.04.23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채꽃밭·철쭉 등 아름다운 색채의 향연 펼쳐져 도시민 유혹
 

‘가장 빛나는 봄’을 주제로 한 관광주간(5월1~14일)을 앞두고 있는 함양에는 아름다운 봄 색채의 향연이 펼쳐져 관광객몰이를 하고 있다.

23일 경남 함양군에 따르면 21ha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제154호 상림숲에는 연초록과 노란 유채꽃, 막 피어나기 시작한 철쭉 등으로 색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절기상 곡우를 지나자 상림숲 120여종의 나무가 연초록 잎을 틔우며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고 연꽃단지 옆에 조성된 6ha의 꽃 경관단지에는 한창 물오른 유채꽃이 샛노란 물결로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사업차 함양을 찾았다가 친구와 상림을 둘러봤다는 안나선씨(50·창원시 성산구 반림동)는 “온화하고 정다운 느낌이 드는 함양 상림숲은 무릉도원에 온 듯해 대단히 인상적”이라며 “화사한 꽃의 자태도 아름답지만 연꽃향연이 펼쳐지는 여름에도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상림숲에는 이같은 봄꽃향연 외에도 군이 지난해 사업비 1억1500만원을 들여 품종갱신을 한 연 경관단지에는 100여종의 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군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전국 최고의 연꽃단지라는 명성을 잇기 위해 연꽃품종갱신작업에 돌입했다.

연밭 골파기 등을 거쳐 심은 100여종 2200여 본신품종과 열대수련은 심은 지 110일이 되는 산삼축제 시기(7월말~8월초)가 되면 찬란한 연꽃향연을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군은 상림경관단지를 해마다 새롭게 연출해 힐링형 농촌관광의 진면목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연 경관단지, 꽃 경관단지가 있는 상림숲을 많이 찾아 자연을 즐기며 연을 비롯한 건강농산물도 많이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100여년 전 홍수 예방을 위해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호안림 상림은 생태적 가치가 높고 가족과 연인들이 즐기는 아름다운 숲길로, 현재 이곳에는 아름드리 활엽수 등 식물 120여종이 자라고 있다.

[신아일보] 함양/박우진 기자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