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 '트레지디-비극' 초연
성남아트센터, '트레지디-비극' 초연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5.04.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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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아트센터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무대에서 접한 적이 없는 파격적인 프랑스 현대무용 발레 뒤 노르 컴퍼니의 ‘트레지디(Tragedie)-비극’을 한국초연으로 10~11일 선보인다.

1일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이는 ‘트레지디-비극’은 그 정점을 찍을만한 공연이라 해도 될 만큼 파격적이면서도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고전활용에 정평이 난 안무가 올리비에 뒤부아가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비극의 탄생’(1872)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시킨 ‘트레지디-비극’은 공연 시작부터 끝까지 남녀 각 9명씩 18명의 무용수가 전라로 무대를 누빈다.

22~51세까지의 무용수들은 개개인의 신체적 차이를 드러내며, 다양한 인간상을 표현한다. 퍼레이드, 에피소드, 카타르시스 등 세 단계로 진행되는 작품에서 무용수들은 옷과 함께 역사, 사회, 심리적, 그 외 모든 문제들을 벗어던지고 원초적인 신체 상태를 보여준다.

안무가인 올리비에 뒤부아가 기획의도를 “인종·연령·성별 등 사회적 속박을 벗어나 공통휴머니티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듯, 무용수들은 걷기·똑바로 서기·마주하기 등의 기본동작을 반복하다가 부딪치고 뒤엉키는 급변하는 움직임, 그리고 음악과 육체의 찬란한 일치로 하나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트레지디-비극’의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8시와 11일 오후 3시에 무대에 올리고, 관람료는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등이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yhji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