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고 현장 주변 차량 블랙박스 분석해 검거
70대 할머니를 차로 치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술에 취해 집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양구경찰서는 유모차를 끌고 걸어가는 A(74·여)씨를 자신의 화물차로 치고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B(62)씨를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후 6시43분경 양구읍 한 도로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A씨가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은 후 춘천시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해 차량 번호를 확인, 추적해 시내에 주차된 1톤 화물차량의 충격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9시경 집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는 B씨를 검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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