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총기난사, 파출소장·노부부·피의자 등 4명 사망
화성 총기난사, 파출소장·노부부·피의자 등 4명 사망
  • 강송수 기자
  • 승인 2015.02.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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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인 며느리는 탈출 과정서 부상

▲ 27일 오전 공기총 난사로 4명이 숨진 경기도 화성 사건 현장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화성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파출소장과 노부부 등 4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27일 오전 9시30분경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작은아버지가 부모님을 총으로 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 집 1층에는 전모(86), 백모(84·여) 부부와 전씨 동생(75), 관할 파출소장 이모 경감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로 추정되는 전씨의 며느리는 2층에서 뛰어내려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 경기 화성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전모(86), 백모(84·여) 부부와 관할 파출소장 이모 경감, 피의자인 전씨의 동생(75)이 숨졌다. 이날 유족이 오열하고 있다. ⓒ강송수 기자

경찰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이 경감이 테이저건을 들고 피의자와 대치하려다가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경감은 당시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피의자인 전씨의 동생은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전씨의 동생은 이날 오전 8시20분경 파출소에서 사냥용 엽총 2정을 출고했다.

경찰은 '평소 형제간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형제간 불화로 사건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화성/강송수 기자 ggg6209@emp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