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명 중 7.6명 '이것' 갖고 있다
우리나라 10명 중 7.6명 '이것' 갖고 있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2.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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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방송매체이용행태' 조사
"40대도 TV보다 스마트폰 이용빈도 높아"
"절반 이상이 TV 보면서 스마트폰 사용"
▲ (사진=신아일보DB)

과거 TV를 이용해 대부분의 정보를 습득하고 문화를 즐겼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활용의 움직임이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13살 이상 남녀 10명 가운데 7.6명은 스마트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젊은 연령층만이 아닌 40대와 50대 등 중장년층에서 스마트폰을 주요 매체로 여기는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매체 이용자 현황을 담은 '2014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전국 3427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042명을 대상으로 벌인 이 조사에서 스마트 폰을 갖고 있다고 답한 가구원은 전체 76.9%로 전년도 68.8%보다 8.1%포인트 늘었다.

가구당 TV 보유율은 96.4%로, TV는 여전히 가정 내 대표 매체로 조사됐다.

매체별 하루 평균 이용시간을 보면 TV는 2시간52분, 스마트폰 1시간17분, 라디오 19분으로 TV가 타 매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만, TV 시청시간은 전년도(3시간 7분)보다 줄었든 반면 스마트폰의 경우 전년도 1시간3분에서 14분이 늘었다.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매체 빈도를 보면 TV가 78.4%, 스마트폰 70.8%, PC·노트북 30.6%, 라디오 9.5%, 신문 8.2% 순이었다.

이 중 전년도에 비해 이용빈도가 늘어난 매체는 스마트폰(65.8%→70.8%)이 유일했고, 라디오(11.8%→9.5%), 신문(10%→8.2%)은 오히려 10% 이하로 떨어졌다.

연령대별 매체 이용도를 보면 20대(91.1%), 30대(90.6%)에서는 스마트폰이 90%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40대에서도 TV(80.3%)보다 스마트폰(84%)을 이용하는 빈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에서는 TV 이용빈도가 91.5%∼97%로 가장 컸지만, 스마트폰 이용빈도도 전년보다 각각 47.1%→61.8%, 10.2%→16.1%씩 높아졌다.

스마트폰 이용자 중 32.6%는 새로운 매체를 이용해 TV시청시간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비 이용자의 TV시청시간 감소율(5%)보다 6배 이상 컸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으로 느끼는 매체로는 TV가 44.3%로 가장 많았고 스마트폰(43.9%), PC·노트북(9.4%)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 20대에서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생각하는 비율이 69%로 높았고, 50, 60대는 스마트폰보다는 TV를 필수 매체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았다.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전체 51.7%였고, 이유로는 '습관(52.2%)', '채팅·메신저 이용(45.9%)', '정보 검색(17.1%)'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방송매체이용행태 조사는 지상파방송과 유료방송을 포함한 다양한 방송매체에 대한 시청자 인식과 이용행태 변화에 관한 기초통계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427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642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면접조사 방식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진행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