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질소누출 2명 사망·4명 부상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
질소누출 2명 사망·4명 부상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5.01.1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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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설비 점검 중 가스 누출돼 변 당한 듯

▲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LG디스플레이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로 공장에서 설비를 점검하던 중 가스가 누출돼 변을 당했다. 사진은 질소 가스 누출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12일 오후 12시50분경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이모(30)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4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LG디스플레이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당시 공장 9층에서 TM설비를 점검하던 중 가스가 누출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 1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LG디스플레이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로 공장에서 설비를 점검하던 중 가스가 누출돼 변을 당했다. 사진은 질소 가스 누출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사고 직후 LG디스플레이는 자체 소방대로 부상자를 이송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당국 장비 10대와 소방관 18명이 구조 및 방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한편, 질소는 그 자체로는 독성을 지닌 물질은 아니며 오히려 공기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물질이지만 밀폐된 공간에 질소 유입이나 누출로 농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

전문가들은 산소 농도가 16% 아래로 떨어지면 질식사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질소 누출에 따른 질식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달 26일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에서 질소가 새어나와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LG디스플레이와 근로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파주/이상길 기자 sg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