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모 동장, 공식 행사서 '성희롱 발언' 파문
구리시 모 동장, 공식 행사서 '성희롱 발언' 파문
  • 정원영 기자
  • 승인 2014.12.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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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권 추첨하며 부적절 발언…"술 많이 마셔 정확히 기억 안나"

경기 구리시청 소속 모 동장이 최근 공식적인 행사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구리시 모 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주민자치위원회 등 5개 기관단체 송년회에 참석한 A동장이 행운권을 추첨하면서 "직접 뽑은 당첨자와 성관계를 하고싶다"고 발언했다.

이에 주민들은 이날 시청 감사 담당관실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A동장을 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시에 진정서를 제출한 주민들은 "동 전체를 대변하는 동장이 주민 다수가 모인 공식적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공직자가 지켜야할 윤리강령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A동장은 "송년회 자리여서 술을 많이 마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사용하지 말아야 할 단어를 선택해 발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리/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