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서울택시 손 잡았다… '카카오 택시' 내년 출시
다음카카오-서울택시 손 잡았다… '카카오 택시' 내년 출시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4.12.18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 앱으로 택시 호출·배차 확인 가능
온오프라인 연결(O2O) 서비스 모델의 신호탄 예상

 
다음카카오가 택시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다음카카오는 서울특별택시운송사업조합, 한국스마트카드와 손잡고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본격 추진한다.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17일 자사 한남오피스에서 서울택시조합 오광원 이사장, 한국스마트카드 최대성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택시 서비스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택시는 택시기사와 승객을 간편하게 안드로이드 및 iOS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승객이 앱을 이용해 현재 위치 또는 지정 지역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근거리 내 택시가 배차되는 방식이다.

카카오택시 앱은 택시 기사들의 회원 등록 및 호출 확인을 위한 '기사용'과 택시 호출 및 배차 확인을 위한 '승객용' 두 가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합병 이후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이라는 비전 하에 선보이는 온·오프라인 연결(O2O) 서비스 모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이다.

▲ 17일 서울 다음카카오 한남오피스에서 오광원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왼쪽부터),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최대성 한국스마트카드 대표가 '카카오택시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다음카카오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성공적인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위한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택시 서비스 영역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카카오택시 서비스 운영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전국 택시 사업 관련 파트너 대상 협력의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기사용 카카오택시 앱을 먼저 출시해 전국 택시 기사 회원들의 가입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 환경이 구축된 후 승객용 앱을 출시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력은 그동안 글로벌 차량공유서비스 '우버'가 택시운송조합과 마찰을 빚은 점을 감안해 분쟁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