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콘서트' 논란 신은미씨, 오늘 재조사 받는다
'종북 콘서트' 논란 신은미씨, 오늘 재조사 받는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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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찬양하거나 고무한 적 없다" 국보법 위반 혐의 전면부인

▲ '종북 토크쇼' 논란으로 경찰에 고발된 재미동포 신은미씨가 14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북 콘서트'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재미교포 신은미 씨가 15일 오후 다시 경찰 조사를 받는다. 혐의가 드러난다해도 신씨가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실제 처벌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신씨는 전날(14일) 오후 3시경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이날 신씨는 출두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나의 진심어린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갈과 협박 같은 왜곡 허위보도로 내가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나 대학에서 똑같은 강연을 하고 내 책에 있는 내용을 똑같이 (얘기)하는데 왜 '종북 토크콘서트'라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신씨는 지난달 19일 서울에서 연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 체제를 미화했다며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된 상태다.

이날 경찰은 강연 뿐만 아니라 신씨가 다른 활동에서도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는 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신씨는 이날 7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40분경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섰다. 이날 신씨는 주로 지난 2011년 북한을 여행했던 것에 대한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가 강연에서 한 발언이 북한을 찬양한 것인지 표현의 자유인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혐의가 드러난다 해도 신씨가 미국 시민권자인만큼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어 실제 처벌이 가능한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신씨의 출국 정지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신씨는 오늘(15일) 오후 6시경 다시 출두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신씨는 "주로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1권에 나온 질문들을 받았다"면서 "한 번도 북한을 찬양하거나 고무한 적이 없다"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