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걸 정범식 감독, '클라라 성희롱 논란'…도 넘은 발언
워킹걸 정범식 감독, '클라라 성희롱 논란'…도 넘은 발언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12.1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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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걸' 정범식 감독 발언에 빨개진 얼굴으로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클라라 ⓒSSTV 캡처

영화 '워킹걸' 정범식 감독의 폭탄 발언이 '여배우 성희롱 논란'까지 빚었다.

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배우 클라라와 조여정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워킹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정 감독은 영화촬영 중 가장 민만했던 순간으로 진동 속옷을 테스트하는 장면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동 속옷이 실제로 없는 상품이라 고민이 많았는데 촬영 전날 클라라가 소품으로 있는 기구 중 하나를 빌려가도 되냐고 묻더라. 다음날 핸드폰에 녹음한 신음소리를 들려주며 '어떠세요? 이렇게 하면 되나요?'라고 묻는데 흥분 상태가 아니라 패닉상태였다"고 말했다.

정 감독 옆자리에 있던 조여정도 "정말? 진짜?"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당시 감독이 말하는 내내 얼굴에서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클라라는 빨개진 얼굴으로 급기야 눈물을 참는 듯한 표정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태우가 "보통 여배우들이 그렇게까지 하기 힘들다. 자신의 역할에 몰입했다는 사실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진다"며 화제를 급히 전환했고, 이에 클라라는 작은 목소리로 "선배님 감사해요"라고 답했다.

정 감독의 해당 발언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여배우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정 감독의 발언에 웃으며 호응하던 동료 여배우 조여정도 뭇매를 맞고있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직 영화가 개봉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별점 1점을 주는 '별점테러'까지 하고 있다.

한편, 영화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 분)와 폐업 일보 직전인 성인용품숍 CEO 난희(클라라 분)의 엉뚱하고 후끈한 동업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내년 1월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