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없는 토막시신' 혈액형 A형 확인…수색강화
'장기없는 토막시신' 혈액형 A형 확인…수색강화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4.12.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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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귀가자·실종자 등 우선 탐문, 진척 없어

▲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등산로 일대에서 경찰 병력들이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 수원 팔달산 등산로에서 발견된 '장기없는' 토막시신의 혈액형은 A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혈액형이 밝혀짐에 따라 A형인 여성(추정) 가운데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우선적으로 탐문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 명과 수색견 3마리 등을 투입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수색 범위는 팔달산에서 수원 전역을 포함한 인접 지역으로, 일몰실까지 진행된다.

경찰은 전날까지 팔달산 수색에서 옷가지, 신발 등 200여 점이 수거됐지만 사건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다만 과도 1점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유일한 단서인 시신이 담겨있던 비닐봉지, 그 안에 있던 목장갑의 출처 등을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시신발견 지점 주변 접근로와 주변 주택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차량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원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미귀가자, 실종자, 우범자 등을 중심으로 사건 연관성을 탐문 중이다. 경찰은 탐문 대상을 경기도 전역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시경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신체 일부(상반신)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국과수 부검결과 내부에 콩팥을 제외한 심장이나 간 등의 다른 장기는 없는 상태였으며, 정확한 성별이나 연령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