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바비킴, 대전·대구·부산·서울서 합동콘서트
YB·바비킴, 대전·대구·부산·서울서 합동콘서트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2.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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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팀의 공연처럼 보게 될 것”
 

“서로 섞이기 힘든 두 뮤지션이 공연한다는 점에서 기대하셔도 됩니다.”

오는 20일 합동 콘서트를 시작하는 YB와 바비킴은 지난 1일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처음으로 함께 하는 콘서트에 대해 이같이 자신했다.

이번 합동 콘서트는 각각 국내 록과 소울의 대표주자인 YB와 바비킴의 만남으로 올 연말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공연으로 손꼽힌다.

서로 다른 장르에서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로 명성을 쌓은 두 아티스트가 합동 공연을 하기로 한 것은 각자의 팬들에게 좀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의지에서다.

YB 리더 윤도현은 “연말마다 공연을 하는데 저희 음악으로만 채우기보다 다른 뮤지션과 협업해 들려 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면서 “바비킴은 록음악으로 관객과 만나고, YB는 바비킴의 음악세계를 구현해보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둘은 상대의 실력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바비킴은 “예전부터 YB의 콘서트를 보면서 꼭 한번 함께 무대에 서고 싶었다”면서 “함께 하게 돼 진짜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윤도현은 “바비킴은 소울과 블루스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 공연 준비로 바비킴의 음악을 찾아 들으면서 대체 불가한 뮤지션이라고 새삼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둘은 그러나 이번 공연이 단순히 서로의 노래를 부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윤도현은 “마치 한팀의 공연을 본 것 같은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둘이 한 팀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연습 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바비킴은 “따로 파트를 나눌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맞춰져 깜짝 놀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두 아티스트가 정한 이번 합동 콘서트의 제목은 ‘동시상영’. 과거 영화표 한 장으로 영화 두 편을 감상할 수 있던 시절에서 따온 제목이다. 또한 ‘서로의 음악으로 가득찬 겨울’(冬時相盈)을 뜻하기도 한다는 게 기획사측 설명이다.

콘서트는 오는 20일 대전을 시작으로 24일 대구, 25일 부산에 이어 27~2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되며 27일 공연은 오후 3시와 8시, 28일 공연은 오후 6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