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잇단 발생…국내 토착화 우려
AI 잇단 발생…국내 토착화 우려
  • 송정섭·이홍석 기자
  • 승인 2014.11.1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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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어 전남 곡성서도 확진 4만여마리 살처분
▲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송정섭·이홍석 기자]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연중 재발하면서 국내 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10일 전남 곡성의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오리 4만여마리를 살처분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일 전남 곡성군 겸면의 1만여마리 오리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H5N8형)로 확진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가 키우던 1만여마리의 오리를 살처분하고, 예방적 조치로 주변 오리 농가의 3만여마리 오리도 함께 살처분했다.

앞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시는 11일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모든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의 준공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김제시는 지난 9일 금구면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최근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전북 김제에 이어 전남 곡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AI가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고 겨울철새 유입이 시작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방역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말하며"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철새 군집지 예찰과 소독 등 AI특별방역대책 시행에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적극적으로 협력 할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