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호 "故 유재하 첫만남 때 '악기 배달부'로 오해"
장기호 "故 유재하 첫만남 때 '악기 배달부'로 오해"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10.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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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호, 조규찬, 박원, 피아니스트 김광민 출연
가수 장기호가 故 유재하에 대한 첫인상에 대해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휴재하이기 때문에' 특집에는 가수 장기호, 조규찬, 박원,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장기호는 "故 유재하를 처음봤을 때 악기 배달부로 오해했다"고 말했다.

故 유재하, 김현식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였던 그는 "전태관, 김종진과 나까지 멤버가 확정됐고, 건반 파트만 비어있었다"며 "오디션을 보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장사꾼 같은 아저씨가 기타를 들고오더라"며 故 유재하와의 첫 만남에 대해 털어놨다.

장기호는 "멤버들에게 '너 악기배달 시켰냐'고 물었다"며 "아니라고 해서 '기타 시킨사람 없는데요?'했더니 유재하가 자신을 소개했다. 유재하의 평소 말투는 맹구스타일이었다"고 폭로해 주위를 폭소케했다.

이어 장기호는 "기타를 꺼내 치는데 김종진보다 더 잘 치더라. 그리고 피아노를 치는데 눈이 휘둥그레질만큼의 실력이었다. 거기다 곡도 쓴다고 하니 안 붙여줄 수도 없다"는 비화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