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취임 100일…“잔치할 상황은 아냐”
김무성, 취임 100일…“잔치할 상황은 아냐”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0.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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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우일신으로 당 변화 시킬 것”
▲ 취임 100일을 앞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문을 열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20일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날마다 새로워진다는 의미)의 심정으로 항상 새롭게 좋은 방향으로 당을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0일에 대해 “낙제점은 면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김 대표는 취임 100일 기념 이벤트 개최 여부에 대해선 “100일잔치를 할만한 상황이 안되지 않느냐”면서 “그냥 조용하게 넘어가겠다. 별다른 이벤트 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7·30 재보선에서 당을 압도적 승리로 이끌면서 당내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또한 보수 혁신을 내세우며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에 차기 대권 후보인 김문수 당시 전 경기도지사를 선출하면서 파격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고위원 중 서청원 의원을 제외한 4명이 비박계인 만큼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친박계를 끌어안고 시작해야 했으며 지금도 간혹 터져 나오는 친박계의 반발은 김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인 반면 지난 16일 방중 당시 김 대표가 개헌 발언 이후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취소하면서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서도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이처럼 김 대표에 대한 리더십의 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이미 불붙은 개혁론과 시시각각 부딪치는 공무원 연금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사안들도 산적한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