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아리랑' 기록을 시작하다
'문경아리랑' 기록을 시작하다
  • 장성훈 기자
  • 승인 2014.10.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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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편곡된 문경아리랑 악보집 제작

[신아일보=문경/장성훈 기자] 경북 문경시는 1896년 2월 최초로 채록된 헐버트 아리랑을 비롯한 지금까지 채록 및 편곡된 모든 문경아리랑의 악보집을 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리랑은 그동안 구전으로 전해졌기 때문에 시대나 창자(唱者)마다 제각기 음역과 개성에 의해 불러져 원형을 찾기가 힘들었다.

문경새재아리랑의 경우 문경읍에 거주하던 송영철 옹에 의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후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송옥자 회장이 전수하고 보급하기 시작했다.

정선, 진도, 밀양, 본조 아리랑의 경우 수많은 학자와 음악인들에 의해 연구되고 편곡이 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불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경아리랑이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이론적으로 연구할 연구자와 편곡등 널리 보급해야할 음악인들의 부재가 꼽히고 있다.

이제 문경아리랑도 악보집의 간행으로 많은 연구자와 음악인들에 의해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철 옹의 원본과 편곡본 등 15곡의 문경아리랑과 9곡의 전국아리랑을 소개했으며 악보집 간행을 계기로 지역의 음악교사와 음악학원을 중심으로 홍보를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미발굴된 문경아리랑과 새로 편곡된 내용을 더 추가해 증보판을 발행하고 음원까지 함께 제작해 시민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아리랑 악보를 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