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내년 국회의원 세비 동결
여야 모두 내년 국회의원 세비 동결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0.15 18: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세비 동결에 장·차관도 포함되야”
野 “세비산정위원회 구성해 논란 없게 할 것”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오른쪽 부터), 박지원 비대위원, 우윤근 원내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여야가 현재 경제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세비를 동결키로 하면서 외부인사들로 세비산정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세비를 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당 정치혁신실천위원회 간사인 김기식 의원은 의총에서 “국회의원 세비 인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논란이 없도록 독립적인 외부인사로 세비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새정치 의원들이 박수로 내년도 세비 동결에 대해 결의하자 우윤근 원내대표는 “즉시 새누리당과 합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도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동결하는 내용의 혁신안을 당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

김문수 혁신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이 같은 혁신안을 보고했다고 박대출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일부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만 세비 동결안을 상정하는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국회의원만 동결하고 장차관은 물가상승률에 비례해 인상하면 나중에 급이 안 맞게 된다. 다같이 동결하자”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조만간 의원총회를 소집해 이 같은 혁신안의 추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국감이 끝나는 27일 이후에 의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나란히 세비 동결에 공감대를 이룸으로써 내년 국회의원 세비는 올해와 같은 액수로 책정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