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서구 루원시티 개발사업 ‘숨통’
‘지지부진’ 서구 루원시티 개발사업 ‘숨통’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4.10.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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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T/F 구성해 사업 개선 방안 강구할 것”
▲ 서구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숨통이 뜨일 전망이다. 사진은 루원시티 재개발 지역 모습.

[신아일보=인천/박주용 기자]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이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학재 의원(새누리당, 인천 서구강화군甲)은 최근 LH 국정감사에서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문제를 지적하고 사업 이행을 촉구했다.

14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루원시티 해결의 키를 잡고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TF팀을 구성해 사업 개선 방안을 강구하고 가정보금자리지구 공급 역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인천시와 LH공사의 지지부진한 태도로 2008년 보상착수 후 6년이 경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착공이 다시 연장(2018년 말)됐다.

때문에 주민들은 고향이었던 삶의 터전을 오랜 시간 빼앗겼고 하루 이자만 약 3억, 1년에 1000억에 가까운 이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학재 의원은 “루원시티 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하며 “핵심 앵커 시설을 유치해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거나 필요한 경우 저가나 무상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지자체와 상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루원시티 이주대책 방안 중 하나인 가정보금자리지구의 이주대책용 공공분양아파트도 당초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미분양주택 해소 정책을 이유로 구체적인 공급시기가 미정이기 때문에 착공 및 분양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이재영 LH공사 사장은 “국토부와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내년 중에 착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학재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미분양주택 해소를 위한 것이지 입주할 사람이 있어 미분양 걱정이 없는 곳에 대한 아파트의 착공 및 공급시기를 조정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반드시 내년 중에 가정보금자리지구에 주민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