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에 1톤 고무오리 '러버덕' 뜬다
석촌호수에 1톤 고무오리 '러버덕' 뜬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0.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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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한달간…"잠시 휴식을 가질 수 있게 할 것"

▲ 러버덕 프로젝트 SNS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서울 석촌호수에 거대 1톤 고무오리 '러버덕'이 뜬다.

'러버덕 프로젝트'는 공식 트위터에 "'러버덕'이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달 간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7년 처음 선보인 러버덕은 최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크기에 1톤이 넘는 무게로 그동안 암스테르담, 오사카, 시드니, 상파울로, 홍콩 등 전 세계 14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사랑을 받았다.

실제로 5일간 머물었던 대만 가오슝에서는 50만명, 홍콩에서는 30일간 무려 800만명이 이 거대 오리 러버덕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러버덕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러버덕은 국경도 경계도 없고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없다"며 "이것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치유가 되며 전 세계의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러버덕이 당신을 미소짓게 만들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걷는 걸 멈추고 다른 사람들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드는 것, 이것이 러버덕의 효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