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축제’ 함양에서 열린다
‘지리산 천왕축제’ 함양에서 열린다
  • 박우진 기자
  • 승인 2014.10.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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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일 마천면 백무동 한신계곡 입구서

[신아일보=함양/박우진 기자] ‘제13회 지리산천왕축제’가 경남 함양군에서 열린다.

1일 지리산 천왕축제 위원회(위원장 문호성)에 따르면 ‘제13회 지리산천왕축제’를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 일원에서 개최한다.

지리산천왕축제는 통일신라가 전국에 삼산오악을 배치하면서 지리산에 성모천왕을 산신으로 배향 해 국태민안의 발원지로 삼고 가뭄이나 질병 등 나라에 큰 재난이 발생할 때 제사를 지내오던 풍습에서 기원을 두고 있다.

또한 천왕축제가 열리는 함양 마천을 안고 있는 지리산은 한국 근대사에서도 일제강점기, 여순반란사건, 6·25전쟁 속에서 비극적인 사건으로 가신 분들이 많아 이들의 영혼을 달래고 상처를 치유하고 비극을 넘어 평화와 희망을 기원하는 뜻에서 지리산 천왕축제로 시작되게 됐다.

이번 천왕축제에는 천왕굿을 비롯한 산신제를 시작으로 작두타기, 산상음악회, 성모기원 돌탑 쌓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현장인 함양 지리산 백무동은 오색단풍으로 어우러진 만추의 한식계곡이 축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제13회 천왕축제를 준비하는 주민들 또한 설레는 마음으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 관계자는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무속 공연을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방문객에게는 정성을 다해 모시고 지리산의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