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장관 "IS공습 동참하겠다는 동맹국 많아"
케리 장관 "IS공습 동참하겠다는 동맹국 많아"
  • 주영준 기자
  • 승인 2014.09.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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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투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사진=AP/연합뉴스)

[신아일보=주영준 기자]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IS 공습에 많은 동맹국이 함께할 것을 밝혔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녹화해 14일 방영된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IS 격퇴를 위한 미국 주도의 군사작전과 관련 "적극적으로 군사원조를 하겠다는 동맹국이 많아 매우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지금 여기서 구체적인 나라를 일일이 거론할 수 는 없지만 미국 뿐만이 아닌 아랍 지역 안팎의 많은 나라가 군사원조, "특히 필요하면 미국과 함께 이라크와 시리아의 IS공습에 나설 준비를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케리 장관은 군사원조 범위에 지상군 투입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일부 국가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지금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와는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그동안 공공연하게 축출을 추진해 온 바샤르 알아사드 현 정권과의 '협력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 등 여러 미국 언론들은 미국 국무부 관리들을 인용해 몇몇 아랍 국가가 공습을 포함해 IS 격퇴를 위한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반 IS 연합 25개국 외무장관들이 프랑스 파리에 속속 모이고 있으며,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5개 유엔상임이사국을 포함, 유럽과 아랍 각국이 IS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헤인즈 참수로 국제사회가 IS 응징을 위해 결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