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초청 함평 손불서초교생 택시 투어
강북구 초청 함평 손불서초교생 택시 투어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4.08.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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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타고 서울 나들이 가자"
▲ 전남 함평 손불서초등학생들과 교직원들이 강북구를 방문 박겸수 구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아일보=서울/최영수 기자] 서울에서 차로 5시간. 유치부 5명 포함 전교생 40명. 강북구 자매도시 전남 함평군 손불서 초등학교의 1∼6학년 학생 전원이 특별한 서울문화체험을 위해 지난 27일 강북구를 방문했다.

서울 강북구는 27∼29일 2박 3일 일정으로 자매결연 도시 전남 함평군 초등학생 35명을 초청해 '서울역사문화탐방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강북모범운전자지회(회장 이상홍)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강북구의 자매도시 학생들에게 서울이라는 도시의 문화와 삶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앞으로의 성장과정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된 것이다.

또 학습과 놀이가 접목될 수 있도록 서울 내에 위치한 다양한 역사문화 유적지와 인기 관광명소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심어줄 계획이다.

대도시 접촉의 기회가 어려운 농어촌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영업을 접고 기꺼이 동행자가 된 강북모범운전자지회 회원들은 전남 함평으로 직접 내려가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를 택시로 태워 왔다.

물론 초청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의 모든 일정을 강북구 모범운전자들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

환영식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손불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이런 뜻 깊은 2박 3일을 선물해 준 강북모범운자지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생업을 잠시 미루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겠지만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투자하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이 서울의 많은 모습을 눈과 가슴에 담아가길 바라며 무엇보다 택시 기사님들이 보여준 나눔의 자세도 함께 배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