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주택정비사업 정상화 해법 찾는다
서대문, 주택정비사업 정상화 해법 찾는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4.08.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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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홍제2 재개발구역 주민토론회…구청장 직접 주재

[신아일보=서울/이준철 기자] 서울 서대문구가 25일 오후 5시 구청 6층 대강당에서 홍제2주택재개발구역 주민토론회를 열고 조합과 조합원 간 갈등해소를 통한 조합정상화 방안을 찾는다.

24일 구에 따르면 토론회에는 조합 관계자와 조합원, 주민 등이 참석해 각자의 의견을 내놓는다.

이들은 △재개발구역해제 요청(비대위) △관리처분계획총회 △변경도급계약 △현금청산자의 청산금지급 절차 및 방법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토론회를 직접 주재할 문석진 구청장은 "각자의 의견을 충분히 개진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불신과 반목이 아닌 주민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홍제2주택재개발구역은 홍제동 156번지 일대 49,388㎡ 규모로 지난 2007년에 조합설립인가를, 2011년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불황에 따른 사업성 하락으로 조합원 분담금이 늘어나면서, 재개발구역 해제와 관리처분계획 반대를 주장하는 비대위 활동이 거세지고 있다.

조합은 사업시행변경인가 후 올 상반기에 분양신청을 받았는데 75.6%의 비교적 낮은 분양신청률을 보여 향후 미분양 대책 마련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홍제2구역은 토론회 다음 날인 26일 오후 2시에 관리처분계획(안) 의결 등을 안건으로 조합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따라서 정기총회 하루 전 열리는 이번 주민토론회에서 조합과 조합원, 시공사가 서로 상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구 관계자는 "주택정비사업장이 사업성 악화에 따른 주민갈등과 시공사의 미참여 등으로 사업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제 구역의 사업정상화를 위해 올해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