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인천·전남서 잇달아 사망
비브리오패혈증 인천·전남서 잇달아 사망
  • 고윤정·이홍석 기자
  • 승인 2014.07.3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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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자 등은 어류 반드시 익혀서 먹고
피부 상처 있으면 바닷물 접촉 삼가해야

[신아일보=인천·전남/고윤정·이홍석 기자] 인천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A(47) 씨가 치료 끝에 사망했다.

인천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 환자가 나온 적은 있지만, 사망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 씨를 포함해 올해 들어 전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의심받거나 확진 받아 숨진 환자는 6명이다.

한편, 전남도 순천에서도 올 들어 3번째 비브리오패혈증(의사)환자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간질환자 등의 어패류 생식 금지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에 거주하는 40대 남자가 지난 27일 비브리오패혈증 의심증세로 인근 병원에 입원 후 광주 소재 모 대학 병원으로 옮겼다가 그날 다시 순천의 모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받던 중 28일 숨졌다.

전남도는 지난 29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경보를 발령, ▲등록 고위험군 환자 안부 살피기 ▲여름 피서지 바닷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홍보물 게첨 ▲횟집 및 수족관 수시 위생점검 등 특별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간(肝)질환, 습관성 알코올,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해산물이나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고, 가정 내에서 어패류를 취급할 경우 사용한 칼, 도마, 식기 등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며 "특히 팔이나 다리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다에 들어갈 경우 상처를 통해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