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률 곤두박질 40%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률 곤두박질 40%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7.26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당지지도, 새누리당 41% vs 새정치민주연합 26%
▲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률이 40%로 곤두박질한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률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7월 넷째 주 여론조사 결과, 40%는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긍정률 40%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7월 1주에 이어 두 번째, 부정률이 50%에 달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긍정률 하락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이 추가로 느낀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한국갤럽의 분석이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았지만 진상 규명이나 특별법 처리에는 큰 진척이 없는 가운데, 22일 유병언 추정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그간의 검경 수사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이번 여론에 반영 됐다는 것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05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7%),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02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23%), '세월호 수습 미흡'(12%), '소통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리더십 부족'(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6%) 등을 지적했다. 인사 문제 응답은 6주 만에 30%를 밑돈 반면, 세월호 참사 관련 항목들에 대한 지적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특히,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5%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2%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변함이 없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전당대회 효과로 반등했으나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와 함께 동반 하락했고, 전략공천 파문을 겪던 새정치민주연합은 3주 만에 지지도 하락세를 멈췄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방선거 직후 20%에서 이번 주까지 점진적으로 늘었다. 무당층 25%는 세월호 참사 이전의 3~4월 평균 수준이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15%(총 통화 6692명 중 1003명 응답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