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C 실학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유물 한눈에
19C 실학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유물 한눈에
  • 강진/김영균 기자
  • 승인 2014.07.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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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다산기념관, 청자축제 일정에 맞춰 26일 개관
▲ 다산기념관 조감도.

[신아일보=강진/김영균 기자] 19세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천재적인 대학자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의 유배지 전남 강진군 도암면 귤동마을에 ‘다산기념관’이 건립돼 오는 26일 오후2시 문을 연다.

‘다산기념관’은 총 90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28,615㎡에 2,794㎡ 규모의 지하1층. 지상2층 건물로 각종 유물과 자료 등이 전시되는데, 체계적인 시설과 관람시설을 갖춰 다산선생의 문화컨텐츠를 이끌어가게 된다.

강진군은 다산의 성지임을 알리고자 지난 1999년 8월에 다산유물전시관을 개관했으나, 진품이 아닌 영인본이 대부분 전시돼 있어서 전시관의 필요성을 고민하던 중 예산을 들여 다산선생의 진품 유물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군은 2005년부터 매년 강진청자축제기간동안 유물전시회를 개최해 다산 선생을 알리는 행사를 가졌다.

전시실은 상설전시, 기획전시실로 운영된다. 상설전시실에는 다산 선생의 수학과 관료생활, 유배생활과 다산학단, 해배이후 저술 등을 전시해 해당 시기의 미디어 자료와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다산의 각종 저술 및 시, 다산과 교류했던 김정희의 추사수선화법첩, 이인행의 신야집, 다산의 맏아들 정학연 시고, 다산의 친필 간찰들도 전시된다.

기획전시실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쉽게 다산을 이해시키기 위한 ‘동화로 만나는 다산 일대기’와 다산의 제자이자 외손자인 방산 윤정기의 유물 등이 제42회 강진청자축제(7.26. ~ 8.3.)기간 동안 전시된다.

또, 연세대 다산실학연구원도 다산기념관으로 입주해 실학사상의 체계적 연구와 다산 선생의 삶과 발자취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윤재 다산기념관장은 “다산정약용 선생은 18년 동안 강진군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500여권의 책을 저술했다”며 “그가 남긴 유물들을 통해 애민사상, 청렴, 목민사상, 실사구시 정신을 널리 알리는 다산기념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산기념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함에 따라 무료로 입장하며, 2015년부터 유료로 전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