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숨은 그림찾기… 눈길 가는 곳마다 그림같구나
도심 속 숨은 그림찾기… 눈길 가는 곳마다 그림같구나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4.07.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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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②>

 
◇ 서울 북한산

1983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삼각산(북한산)국립공원은 총 넓이 78.45㎢로 삼각산(북한산)과 도봉산 지역을 포함한다. 북한산의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노적봉, 보현봉, 비봉, 원효봉과 도봉산의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오봉 등 20여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백운대(836.5m), 인수봉(810.5m), 만경대(799.5m)를 일컬어 삼각산이라고 하는데, 인수봉의 암벽타기 등을 즐기는 산악인들과 그 외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공원 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생태적으로는 "고립된 섬"이지만 도시지역에 대한 "녹색허파"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으며, 수도권 주민들의 자연휴식처로 크게 애용되고 있다.

삼각산(북한산)국립공원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주요 암봉사이로 수십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으며, 그 속에 1만3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ㆍ위치 :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 종로구, 강북구, 성북구, 고양시
ㆍ문의/안내 :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02-909-0497

 
◇ 구리 동구릉

조선 왕릉 40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조선 왕릉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 구리시에 있는 동구릉이다. 동구릉은 도성 동쪽에 있는 무덤 아홉 기라는 의미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를 비롯해 조선 왕가 17위의 가족 무덤이 모인 왕릉군이다.

능이 늘어날 때마다 '동오릉' '동칠릉' 식으로 바꿔 불렀는데, 철종 6년(1855)에 문조(순조의 아들)의 순릉이 아홉 번째로 옮겨진 후 동구릉으로 굳어졌다.

건원릉은 태조 이성계의 능으로, 조선 왕릉 제도의 표본이 됐다. 건원릉은 잔디를 심지 않고 봉분에 억새풀을 입혀 다른 왕릉과 구별된다. 이는 아들 태종이 아버지를 먼 고향 땅에 모시지 못하는 대신 고향에서 흙과 억새를 가져와 봉분에 덮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만 ㎡에 달하는 능 전역에는 소나무, 참나무 등 수십 종의 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뤄 도심 속 명상·산책 장소로 각광 받는다.

ㆍ위치 :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 (인창동)
ㆍ문의/안내 : 동구릉관리소 031-563-2909, 564-2909, 565-2909

 
◇ 안성 남사당놀이

어둠이 내려앉은 공연장을 화려하게 수놓는 오색 조명 아래 펼쳐지는 남사당놀이는 '흥겨움' 그 자체다. 어름사니의 줄타기를 시작으로 풍물놀이, 무동놀이, 상모놀이, 버나, 살판으로 이어지는 남사당놀이는 90분 동안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관객을 끌어들인다.

그중에서도 바우덕이를 연상시키는 어름사니의 줄타기는 단연 으뜸. 흔들흔들 외줄 위에서 온갖 재주를 부리는 어름사니에게 박수와 환호가 이어진다.

"이게 다 먹고살려고 하는 짓인디, 배워도 지랄 같은 걸 배워가지고 이 고생이네그려" "내가 여자니 망정이지 남자라면 어찌 이 짓을 할꼬" 등 공연 중간중간 어름사니의 재치 있는는 입담에 웃음보가 터지기도 여러 번이다.

남사당놀이의 가장 큰 장점은 남녀노소가 하나 되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웃고 즐기는 사이 90분이 말 그대로 화살처럼 지나간다.

ㆍ위치 :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6-31
ㆍ문의/안내 : 남사당 전수관 031-678-2518

 
◇ 포천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1987년 개장한 광릉수목원을 모체로 탄생했으며 1157ha 부지에 15개 전문 전시원을 갖추었다.

습지식물원, 덩굴식물원 등으로 구분된 전문 전시원에는 총 3344종이 식재되어 일반 방문객은 물론, 식물 전공 학생과 전문가를 위한 현장학습 장소로도 활용된다.

산림과 임업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는 산림박물관은 동양 최대 규모로 5개 전시실과 표본실, 시청각실 등으로 꾸며졌다.

국립수목원에는 산림동물원도 있다. 산림동물원은 우리나라 산야에 서식하는 동물 중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1991년 개원했다.

100ha에 이르는 동물원에는 백두산호랑이 3마리를 비롯해 늑대,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등 8종이 있으며, 조류는 천연기념물인 맹금류(독수리, 수리부엉이 등)와 원앙 등 7종이 관리·사육된다.

ㆍ위치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415
ㆍ문의/안내 : 안내센터 031-540-2000

 
◇ 파주 임진각

실향민의 애환을 달래기 위해 1972년 세워진 임진각은 군사분계선에서 남으로 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3층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북한 땅을 좀더 가까이 조망할 수 있다.

'망배단'은 실향민들이 설날과 추석, 북한에 있는 가족이 보고 싶을 때 배례하는 곳이고, '자유의 다리'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잡힌 포로들이 자유를 찾아 건넜던 다리다. '통일연못'은 통일된 한반도 형상을 하고 있다.

경의선 기차가 머무르는 임진강역에서 서울까지는 52km, 평양까지는 209km다. 임진강역이나 임진각 관광안내소에서 기차를 타고 도라산역까지 다녀올 수 있다. 도라산역은 비무장지대 남방 한계선에서 700여 m 떨어진 남한의 최북단역이다.

임진강역 인근에 있는 증기기관차(등록문화재 78호)는 한국전쟁의 아픔을 대변하는 상징물이다. 주차장 옆 '평화누리'에서는 수많은 바람개비가 바람을 타고 통일을 기원한다.

ㆍ위치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53
ㆍ문의/안내 : 임진각관광안내소 031-953-4744

 
◇ 서울 가회동 북촌마을

예로부터 북촌이라 해 양반 동네로 알려진 이곳 주택은 모두 조선시대의 기와집으로서 상류층의 구조 형태를 간직하며 지금까지 보존되어 오고 있다. 원래 이 동네에는 솟을대문이 있는 큰 집 몇 채와 30여 호의 한옥 밖에 없었으나, 일제말기와 6.25수복 직후 지금의 상태로 늘어났다.

북촌한옥마을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의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서울 600년 역사와 함께 해온 우리의 전통 거주 지역이다.

 거대한 두 궁궐 사이에 밀접해 전통한옥군이 위치하고 있으며, 수 많은 가지 모양의 골목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6백년 역사도시의 풍경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전통문화체험관이나 한옥음식점 등으로 활용이 되어 간접적으로나마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예로부터 원서동, 재동, 계동, 가회동, 인사동으로 구성된 이 지역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 동네라는 이름에서 '북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당시로서는 왕실의 고위관직에 있거나 왕족이 거주하는 고급 주거지구로 유명했다.

곳곳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몇 채의 한옥들은 이때의 명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여러 채의 한옥이 지붕처마를 잇대고 벽과 벽을 이웃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풍경은 우리들이 잊고 살았던 따뜻한 정과 살아갈 맛을 느끼게 해준다. 북촌 지역을 걷다보면 이어진 처마선의 아름다움 만큼이나 골목길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ㆍ위치 : 서울 종로구 가회동 , 재동, 삼청동, 계동, 원서동
ㆍ문의/안내 : 재동초교 관광안내소 02-2148-4160

 
◇ 용인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41㎞, 경부고속도로 수원 I.C에서 동남쪽으로 3㎞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민속촌은 민족문화자원을 보존하고, 자라나는 2세들의 교육을 위한 학습장 및 내외국인을 위한 전통문화의 소개 등을 설립 취지로 해 1974년에 완공됐다.

민속촌의 구성은 조선시대 후기의 한 시기를 택해 당시의 생활상을 재현한 것이다. 특히 당대의 사농공상의 계층별 문화와 무속신앙, 세시풍속 등을 재현 전시했다. 또 지방별로 특색을 갖춘 농가, 민가, 관가, 관아, 서원, 한약방, 서당, 대장간, 누정, 저자거리 등을 비롯해 99칸 양반주택 등 대토호가도 재현되어 있고, 유기공방 등 전통공방을 생동감있게 재현하고 있다.

공연행사로는 농악, 줄타기, 마상무예, 전통혼례식 공연 및 기타 특별한 이벤트 행사가 절기별로 행해지고 있다. 또 야외에서 재현·전시하기 어려운 부분은 옥내민속전시관을 통해 민속생활 전반을 재현 전시해 놓았다.

ㆍ위치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보라동)
ㆍ문의/안내 : 한국민속촌 031-288-0000

 
◇ 옹진 백령도

백령도는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에 있는 섬이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4시간을 달려야 모습을 드러내는 백령도는 하늘도, 바다도 감청색이다. 수정같이 투명한 바다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백령도는 어느 섬보다 볼거리가 많다. 해안선을 따라 기이한 절경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사곶해변은 이탈리아 나폴리에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썰물 때는 단단하고 고운 규조토 백사장이 시원하게 드러나 천연 비행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콩알만 한 자갈이 지천으로 갈린 콩돌해안에서는 그 돌을 밟는 것만으로도 신비한 경험이다.

또 '서해의 해금강'이라고 불리는 두무진,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 연봉바위, 심청각 등 심청의 효심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섬 북쪽, 북한 장연 땅이 코앞에 보이는 통일기원비에 서면 마음이 숙연해진다. 두무진에서 유람선을 타고 선대암, 형제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묘한 형상을 보노라면 어느덧 상념은 사라지고 감탄사를 연방 터뜨린다.

ㆍ위치 : 인천 옹진군 백령면 진촌리
ㆍ문의/안내 : 백령면주민자치센터 032-899-3514

▲ 경복궁
◇ 서울 5대 궁궐

조선 5대 궁궐이란 덕수궁, 경희궁,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을 말한다. 5대 궁궐 여행은 교통편을 고려해 덕수궁부터 경희궁,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순서로 돌아보는 것이 좋다.

덕수궁은 대한제국 시절에는 황궁으로 사용해 근대 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인 곳이다.

경희궁은 광해군 12년에 완공됐고, 당시 명칭은 경덕궁이었다. 영조 36년에 경희궁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입구 동편에 서울역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경복궁은 조선 왕조를 대표하는 제1궁궐이다. 역사가 가장 오래됐을 뿐만 아니라 규모가 크고 격식도 매우 엄중하다. 경복궁에서는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도 빠뜨리지 말아야 하고,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창덕궁은 경복궁의 동쪽에 위치해서 '동관대궐' '동궐'로 불렸다. 법궁인 경복궁보다 오랫동안 왕조의 역사가 펼쳐진 곳이다.

창경궁은 창덕궁의 보조 궁궐로 사용됐다. 춘당지에 비치는 가을 풍경이 아름답다.

ㆍ위치 : 덕수궁 / 경희궁 / 경복궁 / 창덕궁 / 창경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