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 부정↓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 부정↓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7.1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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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지지도 2%p 상승·새정치련 2%p 하락…양당 격차 17%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이 소폭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7월 셋째 주 실시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 44%는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세월호 사고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고 이번 주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 성, 연령별 대통령 직무 평가는 지난 주와 전반적으로 유사하고,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국제 관계' 비중이 감소한 것 외 특별한 변화가 없으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여전히 '인사 문제'가 수위에 올라 있다.

지난 주 긍정률 반등의 주요 원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이라면, 이번 주에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듯하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하락해 양당 격차가 17%로 지방선거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4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5%), '외교/국제 관계'(18%),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전반적으로 잘한다'(5%)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81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35%), '소통 미흡'(11%),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8%) 등을 지적했다.

또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리나라의 당면 과제를 질문한 결과(자유응답), '경기회복/경제활성화'(17%)와 '일자리창출/실업문제'(10%)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부정부패 척결'(6%), '빈부격차/사회양극화 해소'(5%), '인사문제/인사시스템 구축'(5%)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일자리창출' 응답은 지난 6월 19%에서 7월 27%로 늘어 세월호 사고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월드컵 특수 등 최근의 침체된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또한, 세월호 사고 이후 새롭게 주목된 '부정부패 척결'(6%)과 '안전/재난 대책 마련'(4%), 그리고 인사 난맥상에 대한 근본 해결책 마련 요구가 7월에도 이어졌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3%,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2%, 없음/의견유보 24%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해 지방선거 이후 처음 반등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지방선거 이후 10%포인트 남짓했으나 지난 주 13%포인트, 이번 주는 17%포인트로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 전당대회와 신임 당 대표 선출 등으로 기존 지지층의 이목을 끈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선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모양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