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대표에 김무성 의원
새누리당 새 대표에 김무성 의원
  • 장덕중·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07.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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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에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선출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의원 등 당대표 후보들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장덕중·박에스더 기자] 새누리당 새 대표에 김무성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3차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최고위원에 김무성 의원을, 최고위원에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의원을 선출했다. 김을동 의원은 여성 최고위원이 한 명 포함돼야 한다는 규정으로 최고위원 당선이 확정되어 있었다.

이날 전대에서 김무성후보는 5만7706표를 획득, 3만8297표를 얻은 2위 서청원 후보를 압도적표차를 누르고 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날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는 당권을 놓고 그동안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해온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의 최종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대회에는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치열한 경선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고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나가 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서청원-김무성 두 전대 주자간 경선과정의 격한 '충돌'을 의식한 듯 "우리 모두 하나가 돼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업을 완수하면서 국민행복의 그 날까지 힘차게 뛰어가자"며 이같이 주문했다.

▲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하는 서청원 의원이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정견을 발표한 뒤 김무성 의원과 손을 잡고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김무성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여권의 역학구도와 국정운영 방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최고위원 입성을 놓고 김태호, 이인제, 홍문종, 박창달, 김영우, 김상민의원또 이날 정견발표에서  각각 유일한 보수후보, 서민후보, 청년후보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해왔다.

이번 전당대회는 1인 2표제로 진행되고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가 반영됐다. 지난 13일 진행된 책임당원, 일반당원, 청년 선거인단 투표는 약 20만 명 중 5만7701명이 투표, 29.70%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날 9300여 명의 대의원 현장투표가 합산되어 오후 6시 30분경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