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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주관 벗어나 사물을 볼때 제대로 속성 파악
(17) 주관 벗어나 사물을 볼때 제대로 속성 파악
  • 주장환 작가·순회특파원
  • 승인 2014.07.03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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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논술 접근법 - 선입관을 버려라 ④

 

객관적 검증이 안되는 논리는 궤변에 그칠뿐

그림은 언어로 표현하는 과정을 회화적으로 나타낸 과정이다. 언어적 표현이 발달함에 따라 회화적 표현의 지배력이 약화되기는 했으나 그림 그리기의 이런 과정은 논리적 서술방식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다.

다빈치는 ‘그림 그리기야 말로 창작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독창적 사고로 스노클(다이빙 기구), 잠수함, 장갑차, 유도미사일, 박격포, 헬리콥터와 낙하산, 소방용접이식 사다리, 3단 기어 굴대, 수압잭, 멍키렌치, 회전무대, 운하시스템에 사용되는 잠금장치, 접이식 가구, 올리브압축기, 수평수차, 자동화된 각종 악기, 치료용 안락의자, 수력작동 자명종, 도랑청소용 기중기, 나사식인쇄기, 나사절삭기 등을 고안했다.

논리적 지식은 언제든지 개념을 명확히 하고 판단을 정확하게 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누구에게든 자신의 논리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객관적 검증을 지니지 않을 때 그 논리는 궤변이 되는 것이다.

주관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사물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사물의 속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길이 된다.

다빈치는 산 크리스토파노와 마르테사나 운하, 이세오 호수, 올리오강의 수리를 연구했는데 덮개가 있는 둑과 운하를 구상하고 아르노 강의 물줄기를 우회할 아이디어를 내놨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이루지 못했지만 물의 속성을 파악한 그의 수리학(水理學)적 기질도 보여준다.

산 바빌라의 샤를 드 앙부아즈를 위한 다빈치의 별장 설계도는 유머스러하기도 하다.

알렉산드리아 헤론의 분수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은 이 설계도에는 포도주 냉각기, 수력방아로 움직이는 악기, 여자의 드레스 아래에서 별안간 솟아오르는 물줄기 등과 오늘날 동물원의 새장처럼 온갖 종류의 새를 집어넣고 관상할 수 있게 하는 조롱(鳥籠), 나아가 시간을 알려주는 자동장치가 달린 거대한 수력시계도 포함되어 있다.

그림 이론과 실천에 관한 다빈치의 문제기의 중심에는 광학이 있었다.

그에게 그림은 시각의 10가지 속성, 즉 어둠, 명확성, 물체, 색, 형태, 위치, 멀리 떨어짐, 가까이 있음, 움직임, 정지 등과 밀접한 관계에 놓여져 있었다.

다빈치는 사물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속성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관찰로 독창적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놨던 것이다.

그러면 독창적이고 돋보이는 글쓰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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