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시아 역내 국가들 간의 대화를 권장하고 있다"
美 "아시아 역내 국가들 간의 대화를 권장하고 있다"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7.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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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관련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3일부터 시작되는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아시아 역내 국가들 간의 대화를 권장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두 나라는 6자회담이나 다른 역내 이슈들에서 미국에 모두 중요한 파트너"라며 "분명히 우리는 한·중 양국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 어떤 결론이 나오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중 양국의 외교적 밀착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역내 국가 간 대화를 독려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중국의 평화적인 부상과 번영을 오랫동안 권장해왔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해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주로 예정된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비롯해 양자 및 역내 현안을 협의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북한에 앞서 한국을 방문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수년 전부터 중국과 광범위한 대화를 해오고 있으며 중국은 북한이 더 유익한 조치를 취하도록 압박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방문의 순서를 분석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연쇄적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라며 "(주변국들은) 북한의 호전적 수사와 위협에 대해 공통의 우려를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관광객 매튜 토드 밀러씨와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의 기소문제에 대해서는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지난 6월20일 파울씨를, 이튿날 밀러씨를 각각 접견했다"며 "기소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논의할 기회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북·일 대화의 진전 여부와 관련해 "우리는 일본 측과 광범위하고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