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김상민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06.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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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개조의 시작은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바뀌는 것”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새누리당 청년비례대표 김상민 의원은 29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과 관련,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와 최고 책임자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개조·관피아 척결·적폐 해소를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개조의 시작은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변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청와대, 새누리당, 정부는 혁신을 버리고 기득권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군 총기사고 및 공교육 문제 등 혁신을 저버린 정부와 청와대에 기인한 각종 문제들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총기 사고와 관련, “국민들은 자식을 군대에 보내도 되냐고 묻고 있다”며 질타했고, 공교육 붕괴의 배경에 대해 “일반고 출신의 서울 주요대 진학률은 50%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러한 공교육을 믿고 맡겨도 되는 구조냐”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100% 대한민국, 국민행복시대, 경제민주화, 정치 혁신의 약속은 다 어디 갔냐”며 “당·정·청이 먼저 각성해야 하고, 이 모든 것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대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박근혜 대통령과 혁신을 저버린 기득권 세력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며 “2012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국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던 그 때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한 그는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믿었다. 하지만 기득권은 스스로 변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혁신을 거부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세력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것이야말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한 길이자,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