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
<인터뷰>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
  • 온라인 편집부
  • 승인 2014.06.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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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권 신공항 꼭 필요"…"경북 백년대계 마련하겠다"
▲ 4일 실시된 6·4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후보 내외가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지지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3선에 성공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인은 "도민 바람과 여망을 도 정책으로 하나하나 구체화해 경북 백년대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에서 투자 30조원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취직 걱정 없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막판 논란이 된 남부권 신공항과 관련해 "미래 먹거리를 위해 꼭 필요하고, 입지는 객관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 문답.

--- 당선 소감은.

▲ 어렵지만 삶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내일의 꿈을 소중하게 키워가는 도민들을 보고 정말 잘 해야겠구나 생각했다. 도민이 힘들고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도지사가 되겠다. 도민에게 감사드리고 성원을 잊지 않겠다.

--- 3선 도지사로서 각오는.

▲ 민선 단체장은 구미시장 3선을 포함해 모두 6선이다. 이는 우리나라 지방자치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책임 또한 무겁다고 생각한다. 지난 8년동안 추진한 사업을 마무리해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어 달라는 바람이라고 본다. 수도권 확장으로 위기에 빠진 지방을 살리는 대변자로서 중앙과 지방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국토 균형 발전에도 앞장서겠다.

--- 민선 6기 도정 방향은.

▲ 선거 기간에 도내 곳곳을 다녀본 결과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일자리와 경제였다. 민선 6기 동안 투자유치 30조원을 달성하고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들어 취직 걱정없고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노인,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이 차별받지 않고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농촌이 많이 어렵다. 농사 전문가 2만명을 양성하고 농사짓는 분들이 수출 전선에 뛰어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전통문화가 돈이 되고 이를 일자리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북에서 문화가 융성하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

--- 도청 이전 등 현안이 많은데.

▲ 경상도 개도 700년을 맞아 도읍을 옮기는 역사적 과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청사는 올해 10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도청이 들어서는 신도시도 올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다. 무엇보다 자족도시 기반을 갖추는 것이 과제다. 학교, 아파트 등을 건설하고 있다. 유관 기관·단체도 빨리 신도시에 올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 이곳을 정신문화 중심도시로 만들고, 백신 등 생명산업을 육성해 경북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성장 핵심으로 키우겠다.

--- 선거 막판에 남부권 신공항이 논란이 됐는데.

▲ 신공항은 지방을 살리고 남부권 8개 광역자치단체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하늘 길 없이는 세계 도시들과 경쟁할 수 없다. 신공항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도권에서 제기하는 불필요한 논리로 신공항이 무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대구시 등 남부권 시·도와 찰떡 공조로 대응하겠다. 나라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가장 객관적으로 신공항이 들어설 곳을 결정해야 한다. 정치적 판단이 아닌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