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햇볕…자외선 차단제 올바른 사용법은?
강한 햇볕…자외선 차단제 올바른 사용법은?
  • 온케이웨더
  • 승인 2014.05.3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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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 리플렛 발간

 
 
 
▲ 국내에선 자외선 차단제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SPF 지수와 PA 등급으로 표시한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야외 활동이 늘고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지는 여름엔 피부 손상을 줄이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품처럼 여겨진다. 급격한 기온 상승과 함께 햇볕도 강해지고 있어 피부 노화방지와 각종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가 자외선 차단제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최근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을 맞아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안내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바로 알고 올바르게 사용하세요’라는 제목의 리플렛을 발간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적당한 햇볕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D 생성을 도와주는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노화가 촉진되고 피부암 발생과 같은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자외선 차단지수 및 등급
 
▲ 강한 햇볕은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을 동반한다. ⓒ온케이웨더 박선주 기자
 
태양 빛은 가시광선, 자외선, 적외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자외선은 태양광선의 스펙트럼 중 가시광선 보다 짧은 파장을 가진 광선으로 영어로는 Ultra-Violet, 줄여서 UV라고 한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자외선A, 자외선B, 자외선C로 나뉜다.
 
자외선 노출 시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자외선A가 자외선B에 비해 에너지가 적지만 피부를 그을릴 수 있으며 피부 노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자외선B는 짧은 파장의 고에너지 광선으로 단시간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SPF와 PA 등급으로 표시하고 있다. SPF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2∼50+로 표시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은 제품이다.
PA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고 PA+, PA++, PA+++로 표시한다.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효과가 큰 제품이다.
 
실내에서는 SPF10 전후나 PA+ 제품을 사용하면 되며 간단한 실외 활동에는 SPF10~30, PA++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포츠 등 야외 활동 시에는 SPF30, PA++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수욕 등으로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SPF50+, PA+++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는 식약처로부터 자외선 차단 효과를 인정받은 ‘기능성화장품’ 표시가 있는 제품은 선택해야 한다. 또 자외선B 차단지수인 SPF와 자외선A 차단 등급 PA를 확인하고 자신의 용도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SPF와 PA 등급이 클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는 크지만 피부에 민감할 수 있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설명서를 잘 읽고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외출 15분 전에 햇볕에 노출되는 피부에 피막을 입히듯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땀에 의해 지워지므로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 주의사항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내용물이 입이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스프레이처럼 뿌리는 에어로솔제품은 코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눈 등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어린이에게 처음 사용할 경우에는 손목 안쪽에 소량을 미리 바른 후 알레르기 발생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나서 사용해야 한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는 피부가 얇고 외부 물질에 감수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 상담 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 후 알레르기나 피부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담한다.
 
또 자외선 차단제의 색상이 변하거나 층이 분리되는 등 내용물에 이상이 있으면 제품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개봉 후 오래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의 ‘정보자료’ 카테고리의 ‘분야별정보’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