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보라미' 고양꽃박람회서 우수품종상
국화 '보라미' 고양꽃박람회서 우수품종상
  • 내포·예산/민형관·이남옥 기자
  • 승인 2014.05.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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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개발… 2년 연속 수상

[신아일보=내포·예산/민형관·이남옥 기자]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국화 신품종 '보라미'가 지난 11일 폐막한 2014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우수품종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열린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콘테스트에서 도 농업기술원 예산국화시험장이 자체개발한 '예스송'이 우수품종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일군 쾌거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개최된 화훼 콘테스트에서는 전국 농업연구기관 및 민간육종가가 개발·출품한 150여 품종 가운데 15점(장관 1, 경기도지사 1, 농촌진흥청장 2, 국립종자원장 6, 고양시장 5점)이 선정됐다.

'보라미' 품종은 예산국화시험장에서 지난 2001년도에 개발된 스프레이품종(한줄기에서 여러개의 꽃이 동시에 개화하는 국화)으로 절화용 국화다.

보라미 품종은 저온·저광량에서도 고품질의 국화생산이 가능하며, 화심이 드러나 시각적으로 입체적이고 꽃 색깔도 연한 핑크색이어서 귀엽고 온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품종은 서울 양재동 화훼도매시장에서 집계된 지난해 출하량이 7만 6400속으로 전체 출하량 순위는 7위(국산품종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보라미 품종은 지난 2011년 중국서안세계원예박람회 국화경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고양꽃박람회 우수품종상 수상까지 더해 명실 공히 국내외 최고품종으로 인정받았다.

예산국화시험장 박하승 육종팀장은 "'보라미' 품종은 누구나 좋아하는 은은한 화색이며 절화수명이 길어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에 많은 도움이 되는 국내외 경쟁력 있는 품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