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유아숲속교실' 운영
중랑구 '유아숲속교실' 운영
  • 고재만 기자
  • 승인 2014.04.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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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부터 10월말 자연탐방·체험
▲ '유아숲속교실' 운영 모습.

[신아일보=서울/고재만 기자] 서울 중랑구가 인터넷과 TV 등으로 자연체험이 쉽지 않은 유아들에게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기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구는 관내의 풍부한 자연녹지를 활용해 유아들이 숲을 통해 건강하게 자라고,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아숲속교실'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유아숲속교실'은 숲 체험을 희망하는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등 10개소를 선정해 중랑캠핑숲, 망우산 사색의 길, 사가정공원 등 중랑구 내 걷고 싶은 길과 공원에서 5월 19일부터 10월말까지 운영한다.

숲 해설가와 함께 2개 그룹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들은 나무와 꽃, 곤충, 양서류, 파충류 등에 관련된 숲 해설가의 설명과 관찰을 통해 자연을 배우게 되며, 길과 관련된 이야기와 지역에 얽힌 역사와 문화도 함께 배우는 등 자연탐방과 체험을 통해 유아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유아숲속교실'은 5월 2일까지 참여희망 어린이집 및 유치원을 신청 받아 참여할 10개의 기관을 최종 선정하게 되며 기관별로 요일을 정해 월 2회 운영한다.

특히, 금년에는 10개 기관 중 장애인 통합 유치원 및 어린이집 2개소를 별도 선정해 소외계층 없이 많은 유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병권 구청장은 "유아숲속교실은 일회성 참여가 아닌 꾸준한 숲 체험으로 우리 유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유아들이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아숲속교실 프로그램'은 지난해 관내 유치원 15개소를 선정해 총132회, 2,981명의 유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