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월호 참사에 ‘화들짝’
중국, 세월호 참사에 ‘화들짝’
  • 주장환 순회특파원
  • 승인 2014.04.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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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 선박 안전관리 대대적 점검
▲ 불법 조업 중인 중국어선. 중국은 세월호 참사를 게기로 안전강화에 나사고 있다.

중국이 세월호 참사에 자극을 받아 중국내 연안 선박의 안전관리를 대대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 해사국은 세월호 침몰사건 이후 해사관리기구와 선박검사기구 그리고 각종 해운회사에 비상근무 및 상부 보고시스템을 강화해 긴급대응 능력을 높일 것을 지시했다.

또한 "한국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를 교훈으로 선박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선원과 승객의 안전에 대한 교육 및 감독을 철저히 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이 서한은 50인승 이상의 승객운송 선박은 5월 1일 이전까지 규정에 따라 선박대피 및 소방 훈련과 재난 시 구조 훈련을 의무적으로 1차례 실시하도록 했다. 또 선원의 안전교육을 비롯, 선박의 중요 설비와 구조물에 대한 안전검사도 필히 행하도록 주문했다.

나아가 선박의 무단 구조변경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 무단으로 구조변경을 할 경우 혹은 했을 경우 기존에 내줬던 검사증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선박 검사기구는 최근 실시한 검사결과를 다시 한 번 점검하도록 했으며 전문가를 동원, 선박의  안정성과 안전설비 등에 대해 전문적인 조사를 받도록 했다.

해사국은 검사에 불합격할 경우 운항할 수 없도록 했으며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환구시보는 최근 세월호 침몰소식을 전하면서 “우리는 세월호의 침몰이 따귀를 한 대 때려 귀가 번쩍 뜨일만큼의 경종을 울릴 것이라 믿는다”면서 지난 1999년 옌타이에서 다롄으로 가는 다순호가 침몰돼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비극을 겪은 바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주장환 순회 특파원 jangwhana@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