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구미시장 후보 경선 '혼탁'
새누리당 구미시장 후보 경선 '혼탁'
  • 구미/이승호 기자
  • 승인 2014.04.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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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살포 당원 매수·여론조사 조작 등 의혹 제기

[신아일보=구미/이승호 기자] 세월호 탑승객 무사귀환을 소원하며 지난 22일 치룰 예정이던 새누리당 구미시장 후보 경선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각종 '부정 및 불공정선거' 의혹들이 시중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무기한 경선 연기로 인해 새누리당 구미시장 후보가 최종 결정되기까지 이 기간 동안 혹시나 하는 걱정에 앞서는 자의 세 굳히기와 뒤쫓는 자의 대반전을 노리는 총력전이 필사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새누리당 구미시장 경선 예비후보자는 3선 고지에 올라 차기 경북도지사를 꿈꾸고 있는 남유진 전 구미시장(민선 4, 5기 구미시장)과 3선 저지로 '경제를 살리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김용창 전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의 1대1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은 당초 경선일인 지난 22일을 비롯 세월호 사건 발생 후 탑승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면서 그동안 경선에 올인 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거사무소에 핵심관계자 몇 사람만이 자리를 지키며 조용하게 지내는 듯이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양측 선거사무소의 모습과는 달리 시중에는 양측의 각종 비방과 네거티브 전을 넘어 '부정 및 불공정선거' 의혹들이 시중에 쏟아지고 있다.

시중에 파다하게 나돌고 있는 '부정 및 불공정선거' 의혹들 중 대표적인 예로 "모 예비후보 측이 시 외곽지 새누리당 당원 등을 매수하기 위해 금품을 살포하고 있다"는 것과 "최근 여론 조사결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루고 있다"라는 것을 손꼽을 수 있다.

이런 말들을 쫒아 양측은 진실여부 파악에 나서는 등 공정선거를 바라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편,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구미시장 예비후보자는 당초 남유진, 김용창, 이재웅, 채동익씨 등 4명이 등록을 했지만 이재웅 예비후보자는 무소속으로, 채동익 예비후보자는 경선을 포기해 남유진·김용창 1대1 대결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