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개 시민단체서 요구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한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과 경영진이 자국민들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22일자에서 'NHK를 감시·격려하는 시청자 커뮤니티' 등 7개 시민단체가 모미이 회장과 극우적인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킨 경영위원이 퇴진하지 않으면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모미이 회장과 햐쿠타 나오키 및 하세가와 미치코 등 경영위원 2명의 사임 혹은 면직을 촉구하는 3만 3802명의 서명을 NHK에 제출하며 상기와 같은 의사를 전했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4월 말까지 회장의 사임과 두 경영위원의 면직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신문은 또 '일본 저널리스트 회의'도 모미이 회장 등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 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군 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도 있었다”고 말한 바 있으며 하세가와 위원은 자살한 우익단체 간부를 미화하는 글을 썼다. 또 햐쿠타 경영위원은 도쿄도 지사 선거 지원 연설을 하면서 중국 난징(南京) 대학살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주장환 순회특파원 jangwhan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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