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급 증가, 전세난 숨통 트이나
아파트 공급 증가, 전세난 숨통 트이나
  • 김상태 기자
  • 승인 2014.04.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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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월 아파트 입주물량 7만5천가구…작년보다 63%↑

[신아일보=김상태 기자] 다음달부터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세난에 숨통 트여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다음달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전년동기대비 63.2% 증가한 총 7만5371세대(조합 물량 제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3만3996세대(서울 1만3309세대 포함)로 전년동기대비 74.5% 증가했고, 마곡지구(SH)와 파주 운정신도시(LH)의 입주가 눈에 띈다.

마곡지구(1~7, 14, 15단지)는 5월부터 총 6,730세대의 대규모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우, 공공임대주택 1,686세대(A5-1, A23블럭)와 1,525세대의 대규모 국민주택(A13블럭)이 집들이에 나선다.

지방은 부산(정관지구), 광주(광주효천2), 울산(우정택지개발지구) 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54.9% 증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60㎡이하 24,612세대, 60-85㎡ 4만2710세대, 85㎡초과 8,049세대가 입주예정으로, 중소형(85㎡이하)주택은 전년동기대비 82.9% 증가한 반면, 대형(85㎡초과)주택은 14.3%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주택시장 침체 및 소규모 가구(3인이하)의 증가에 따른 대형주택 수요 감소, 중소형주택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주체별로는, 공공 28,001세대, 민간 47,370세대로 조사됐으며, 특히, 공공주택은 서울내곡(1,029세대), 서울신내(1,402세대), 서울마곡(6,730세대), 군포당동2(1,856세대), 파주운정(3,211세대) 등 수도권 위주로 157.5% 크게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면서 전세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