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교육감, 교육유해환경 지킴이 역할 포기했나?
문용린 교육감, 교육유해환경 지킴이 역할 포기했나?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4.04.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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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의원, 시 교육청 학교 옆 호텔 허용 건의에 강력 비판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옆 관광호텔 규제와 관련해 호텔 종류를 구분해 일부 허용토록 관광진흥법 개정을 요청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8일 서울시의회 김명신 의원은 지난 달 25일 열린 시·도부교육감회의에서 "시 교육청이 호텔업을 세분화해 허용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은 교육의 백년근간을 허물고 현 정부 코드 맞추기에 급급한 한심한 발상"이라고 강한 유감을 표현했다.

김 의원은 "어린 학생들 바로 코앞에서 호텔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한 정책은 120만 학생들의 건전한 교육환경을 지키는 좋은 규제"로 규정했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교육기관이 앞장서 호텔허용 제안을 한 것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유지는 등한시 한 채 특정 대기업에 특혜를 제공하는 신종 '정치와 기업, 교육(정경교)​의 유착'"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교육청이 학교 옆에 호텔을 허용하는 건의를 해서 얻는 소득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후, ​“교육청이 ​오지랖이 넓어도 보통 넓은 것이 아닌 모양이다"라고 꼬집었다.